모든 제품이 그렇듯 PC도 오래 쓰다보면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다. 큰 고장이면 이 기회에 아예 새 PC를 구입하겠지만 사소한 고장일 때는 수리해서 쓰는 것이 경제적.
용산 선인상가에 위치한 "밀알시스템"(대표 강신관)은 고장난 컴퓨터를 수리해주는 컴퓨터병원이다. 작동이 되지 않는 PC, 화면이 찌그러져 보이는 모니터 글자가 잘 나오지 않는 프린터 등 문제가 생긴 제품들을 이곳에서 말끔히 고쳐준다.
"요즘에는 꼭 필요한 부분만 구입해 이용자가 직접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많습니다. 하지만 조립하다가 조그만 부주의 때문에 고장이 나기도 하지요.
오래전에 단종되어 부속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리하면 대부분 새것처럼 쓸 수 있습니다. 워드프로세서나 통신만을 이용하는 초보이용 자라면 중고PC를 수리해 쓰는 것도 알뜰작전의 좋은 방법이지요."무조건 새 제품을 사는 것보다 되도록 수리해서 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강사장은 대부 분의 고장은 그날안에 수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머지 큰 고장도 이틀 정도면 말끔히 고쳐준다. 또 2만원 정도의 출장비만 따로 부담하면직접 찾아가고쳐주기도 한다.
밀알시스템이 문을 연지는 1년 남짓. 개업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수리 에관한 기술력만큼은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프린터는 다른 수리점에서 다시 수리를 의뢰해올 정도.
프린터는 도트의 경우 2만~5만원, 잉크제트의 경우 3만~4만원 정도면 깨끗이수리해준다. 또 흑백모니터는 7천원, 컬러모니터는 2만~3만5천원의 수리비 (부품비 별도)를 받고 있다. HDD는 2백MB 이하일 경우 2만5천원, 5백MB 이하는 4만~5만원, 5백MB 이상은 5만원 정도의 수리비가 든다. "제품이 고장나면 우선 구입한 곳에 수리를 의뢰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무상수리 기간이 지나고 나면 전문수리점에 의뢰하는 것보다 비싼 비용을 치뤄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구입점은 고객에게 수리를 의뢰받은 제품을전문수리점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과정에서 다시 마진을 붙이기 때문이죠." 구입점보다 전문수리점에 수리를 의뢰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강조하는 강 사장은 이용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고장율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아직도 전원을 잘못된 전압에 꽂아 파워를 망가뜨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컴퓨터나 프린터를 옮겨서 다시 설치할 때는 꼭 전원을 확인해야 하는데주의를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새로운 부품을 설치하면서 전원을 켜놓은 채 플러그를 거꾸로 꽂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사장은 업그레이드나 청소 등 컴퓨터의 내부를 만질 때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다뤄야 하고 설치시 전원을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한 다. 이와 함께 FDD는 "장시간 쓰지 않으면 먼지 때문에 고장이 날 확률이 높다 며 "클리닝디스켓으로 1주일에 한번정도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연락처는 (02)712 2499.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