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해 학사·전문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사이버대학 9개가 내년 3월 국내 최초로 개교, 신입생 6220명을 모집한다.
교육부는 30일 학사 학위과정 7개교와 전문학사 학위과정 2개교 등 원격대학(사이버대학) 9개교의 설치인가 신청을 승인, 내년 3월 개교해 신입생을 모집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원격대학은 지난 6월 8개 단독대학, 4개 컨소시엄, 4개 민간법인 등 총 16개 대학·컨소시엄·법인 등이 신청했으나 삼성반도체대학을 포함, 총 10개교에 대해 설치인가가 승인됐다.
학사 학위과정 중 대학간 컨소시엄을 통해 만들어진 대학은 △성균관대 등 14개 대학이 참여해 인터넷콘텐츠학과 등 4개 학과 800명을 모집하는 「열린사이버대학(OCU)」 △연세대 등 36개 대학이 벤처경영학과, 법학과 등 5개 학과 900명을 모집하는 「한국싸이버대학(KCU)」 △고려대 등 7개 대학이 7개과에서 900명을 선발하는 「한국디지털대학(KDU)」 △동아대 등 8개 대학이 참여해 4개 학과 800명을 모집하는 「서울디지털대학(SDU)」 등 4개교다.
또 경희대가 「경희사이버대학」(4개과, 800명 모집), 세종대가 「세종사이버대학」(5개과, 500명 모집), 민간법인 동오재단이 「서울사이버대학」(2개과, 900명 모집)을 설립하는 등 학교법인이나 재단법인이 단독으로 설립한 대학이 3개다.
전문학사 학위과정은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이 만드는 「경북사이버대학」(3개과, 120명 모집), 한성신학교가 만드는 「세계사이버대학」(5개과, 500명 모집) 등이다.
또 교육부는 삼성전자가 종업원을 위한 사내대학으로 신청한 삼성반도체공과대학(SSIT)에 대해서도 설치를 인가했다. 삼성반도체공과대학은 디지털공학과, 디스플레이공학과 등 2개 학과에 전문학사과정 65명을 종업원 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사이버대학 허가를 신청했다 떨어진 대학은 단독대학으로 국민사이버디자인대학, 사이버산업기술대학, 민간법인으로 사이버문화예술대학, 아시아사이버대학(2개 법인)이며 전문학사과정으로 사이버문화예술대학 등이 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