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과정에 게임이론을 적용해 보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교육을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인터넷이라는 다소 딱딱한 매체에 감성을 불어넣어 인간미 넘치는 대학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세종사이버대학 김순복 학장은 지난해 사이버대학 설치인가 준비과정에서부터 참여해 오랜 시간 사이버대학 개교를 준비해 왔다. 그런 만큼 사이버대학에 거는 기대도 크다. 세종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인 김 학장은 영상매체와 인연이 깊다. 지난 78년도부터 98년까지 TV방송 영어 교수로 활동해 왔다. TV와 인터넷은 다르지만 비대면 교육에 익숙한 김 학장으로서는 크게 낯설지 않다.
『현재 사이버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지만 올해 신입생들이 졸업하는 4년후에는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급변하는 사회상이 이를 증명해 줄 것입니다. 전문대학의 경우 처음에는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점차 전문기술이 각광받으면서 요즘에는 일반대학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사이버대학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김 학장이 특히 자랑하는 것은 학과의 전문성. 전문교육을 중시하는 사이버대학 중에서도 특화된 학과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e비즈니스학과, 게임PD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등 특화된 영역의 전문가를 배출해 낸다는 전략이다. 오히려 일반대학 졸업자보다 사회활동 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김 학장은 확신했다.
『단순히 인터넷으로 수업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을 통해 봉사활동도 하고 사교클럽도 만들며 취미동아리 활동도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인터넷교육이지만 오프라인 이상의 인간미 넘치는 교육을 해 나갈 것입니다.』 김 학장이 사이버대학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