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3세대 영상통화 폰에서 최적의 성능을 지원하는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고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화소수를 영상통화에 꼭 필요한 2만5000 화소로 줄여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게 가자 큰 특징이다. 3세대 휴대폰에서는 정지화상이 아닌 영상통화용 카메라 모듈은 일반적으로 30만(640 X 480) 화소가 적용되지만 실제로 통신 속도나 디스플레이 한계 때문에 2만5000 화소(176 X144)만 선택되고 나머지는 버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화질 저하, 영상 끊김 및 잔상 등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 제품은 어두운 호프집 수준인 20럭스(Lux) 저조도에서도 초당 8개 화면을 촬영, 선명하면서도 부드러운 영상통화를 가능케 해준다. 기존 영상통화용 카메라 모듈은 저조도에서 초당 2개 화면 정도만 전송할 수 있다. 촬영화각을 66도까지 키워 30㎝ 거리에서도 얼굴만이 아닌 어깨선 등 상반신 일부까지 촬영가능하며 가로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또 소비전력도 기존의 1/3 정도인 26㎽ 로 줄였으며 크기도 4.4 × 4.4 × 2.2㎜로 세계 최소형이다.
삼성전기 안기훈 OS 사업부장은 “영상통화 품질은 기지국 등의 통신 인프라와 단말기에서 주로 결정되는데, 삼성전기의 영상통화 전용 카메라 모듈은 단말기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영상통화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이라며 “통신인프라 개선에 따라 최적의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후속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