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서버 사업 강화를 위해 전방위 공세에 나선다.
4일 삼성전자는 올 연말까지 서버 판매 전진 기지인 총판업체를 기존 3개에서 5개 사로 늘리고 비즈니스파트너(BP)점(전문점)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리는 등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서버사업팀 이인호 상무는 “우리 제품을 판매하는 총판과 BP점을 크게 확대해 공격적인 판매 전략에 나설 것”이라며 “하반기 그룹 계열사 물량까지 감안하면 시장점유율 20%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110개의 BP점을 확보하고 있는데 하반기 200점으로 크게 늘리고 점포도 대형화할 계획이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현재의 전문점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견실한 전문점은 추가로 영입하라는 시책에 따른 것이다. 추가로는 150개의 솔루션 파트너사와 솔루션점(파트너사 대리점) 330개를 추가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차원의 서버 사업 지원도 강화된다.
계열사 납품 물량이 상반기 전체 판매대수의 10%를 차지했지만 하반기에는 20%로 크게 늘어난다. 금액 기준으로는 상반기 40%에서 6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상무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서버 사업을 통한 B2B 역량 강화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서버 만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프린트·PC 등과 연동한 서버 사업이 강화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일부 계열사에서는 4웨이 하이앤드급 서버를 주문해 놓은 상황이다.
삼성은 또 국내 최초로 출시한 개인용 슈퍼컴퓨터 ‘슈퍼플롭스’도 전략 제품으로 키워 연말까지 총 300세트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04년 5% 수준이었던 시장점유율을 오는 2009년까지 5배 수준인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 상무는 “지난해 서버 시장점유율을 13.2%까지 끌어올린데 이어 올해는 20%, 내년에는 25%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