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검색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시맨틱 기술에 기초한 인식 기반 검색엔진이 국내 포털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검색엔진 전문업체인 시맨틱스(대표 조광현)는 최근 KTH(대표 노태석)와 자사의 인식 기반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KTH의 검색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와 검색광고 모델 개발에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시맨틱스는 지난 10여년간 개발해 온 인식 기반 검색엔진인 ‘큐로보(Qrobo)’를 KTH의 인터넷 포털 ‘파란(www.paran.com)’에서 서비스함으로써 상용화 채널을 늘릴 수 있게 됐다.
또 ‘파란닷컴’은 이를 통해 같은 검색어를 입력해도 이용자의 성향에 따라 과학·의학·문화·스포츠·정치·IT 등 다양한 각도에서 전문적인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 있게 됨으로써 이용자에게 한층 집중도 높은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시맨틱스가 KTH에 제공키로 한 검색 기술은 구글의 웹 검색 방식에 인식 기술을 접목해 기술 추출된 정보를 카테고리 별로 구분함으로써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 차세대 웹 검색 기술이다.
온톨로지 자동 추출 기술을 활용해 주제별 검색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이용자의 성향을 인식해 원하는 정보를 바로 보여주는 등 인공지능도 갖춰 개인화 서비스도 가능하다.
KTH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파란닷컴’에 주제별 검색 기능을 추가, 전문검색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올초 선보인 게임 주제 집중 검색 서비스에 이어 각 분야별 주제 집중 검색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이는 등 전문 검색 서비스의 종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조광현 시맨틱스의 사장은 “이번 KTH와의 계약으로 시맨틱스의 기술과 파란닷컴의 마케팅을 결합한 새로운 검색 모델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포털과의 다양한 협력으로 검색 시장에서의 위치를 다져 구글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