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서버업계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온라인 영업에 팔을 걷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텍, 디에스앤지시스템 등이 기존 회사 홈페이지와는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며 신규 고객을 유인하는 새로운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서버라는 제품 특성상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쇼핑몰 수준은 아니지만 온라인 채널로 유입된 고객을 컨설팅서비스 부문으로 유도하며 하드웨어(HW)사업에 부가가치를 더하고 있다.
테라텍(대표 공영삼)은 지난달 자사가 운영하는 서버·스토리지 주변기기 전문사이트 ‘테라몰(www.teramall.co.kr)’을 개편했다. 고객들이 보다 쉽게 필요한 주변기기를 조회할 수 있도록 유저인터페이스(UI)를 단순화하고 기술 컨설팅서비스 중심의 본사 홈페이지와 연계하기 위한 개편이었다.
테라텍은 테라몰에서 주변기기를 문의하는 고객을 1회성 구매가 아닌 토털서비스 이용고객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한창안 영업부 차장은 “구매를 원하는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추가 영업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결제기능을 도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디에스앤지시스템(대표 서정열)은 ‘서버월드(www.serverworld.co.kr)’를 운영중이다. 서정열 디에스앤지 사장은 “오프라인 영업만으로는 수많은 중소기업고객에게 일일이 접근하기가 어렵다”며 “서버월드를 통해 유입된 고객에게 컨설팅 및 구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서버월드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 중 사이트 디자인을 바꾸고, 블레이드·SSD서버 리스트를 추가하는 등 개편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디지털헨지(대표 정성환)는 아예 기업간(B2B)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메가B2B닷컴(www.megab2b.com)’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회사는 하나은행과 전자상거래 수수료 감면 등을 위한 제휴를 맺는 등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