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다중 시큐리티 보드를 개발한 이래 DVR 관련 기술 흐름을 주도했던 컴아트시스템(대표 유동균·설창훈 www.comartsystem.com)이 또 한번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CCTV 카메라와 DVR 제품에 풀 디지털 신호(SDI) 기술을 접목한 HD CCTV 솔루션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제품은 1.3M와 2.2M급 CCTV 카메라와 HD급 영상 신호의 처리가 가능한 DVR보드, 1대2 또는 1대8 분배기, 다양한 신호로 변환하여 출력해주는 리시버, 다수의 영상을 한 화면에 동시에 출력해주는 화면분할기 제품 등으로 구성됐다. 16채널의 풀 HD급 영상신호 입력이 가능한 스탠드 얼론 DVR 제품의 개발도 곧 완료할 예정이다.
컴아트가 내놓는 HD CCTV 솔루션의 최대 장점은 동축케이블을 통해 비압축 데이터인 HD-SDI 신호를 전송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송 과정에서 화질 열화, 지연 등의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풀 HD급의 초고화질 영상을 화질 손상이나 지연 없이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에 비해 더욱 완벽한 고화질 영상보안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 게다가 동축케이블을 통해 신호를 전송하는 방식에 한정되지 않고 광변환기나 비디오서버 등의 장비를 사용해 광케이블,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스템 구성도 가능하기 때문에 장소나 기존 인프라로 인한 제약 없이 유연하게 영상보안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도 2012년까지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면 전환을 앞두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방송 시장의 중심이 HD로 중심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카메라 개발 업체가 HD급 제품을 출시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HD급 영상을 활용한 영상보안 시스템을 갖춘 업체가 전 세계를 통틀어 아직은 없다. 이런 시장의 여건을 감안하면 추후 본격적으로 영상보안 시장의 중심이 HD로 이동하게 될 때 컴아트시스템의 솔루션이 HD급 영상보안 시스템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컴아트는 이미 국내에서 안양시청의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과정에서 HD 카메라와 자막발생기, 화면분할기 등을 공급했다. 이어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의 관제시스템 구성에 HD CCTV 솔루션이 적용돼 우수한 화질은 물론 시스템의 안정성과 유연성에 대한 인정도 받았다.
컴아트는 추후 건설되는 국내 고속도로의 관제 시스템에도 자사의 솔루션을 여러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며, 미국 카지노 등은 물론 방송 장비 시장에도 제품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