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상레이더센터장 이종호 박사가 지은 <레이더기상학>이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올해의 우수학술도서로 꼽혔다.
학술원은 국내 기초학문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 활성화를 위해 매년 우수학술도서(동·서양 고전 국역서 포함)를 선정해 대학, 연구소 등에 보급하고 있다.
올해는 인문학 127종 146권, 사회과학 176종 182권, 한국학 89종 92권, 자연과학 86종 92권 등 모두 478종 512권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이종호 박사가 지난해 펴낸 <레이더기상학>은 자연과학 분야 우수학술도서에 포함됐다.
<레이더기상학>은 집중호우, 태풍 등 재난을 부를 수 있는 기상변화를 정확히 예측하는 데 꼭 필요한 기상레이더에 대해 다룬 책이다. 기상레이더에 관한 국내 최초의 전문 서적이란 평가를 받으며, 현재 대학원에서 전문 교재로 쓰인다.
지은이 이종호 박사는 기상청 기상레이더과장을 지낸 국내 대표적인 기상레이더 전문가로, 기상청 대변인을 거쳐 현재 기상레이더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종호 박사는 호우, 대설, 태풍 등의 위험기상을 원격 관측해 강수예측 및 재해저감에 활용하는 기상레이더를 현장에서 직접 운영하고 관리하면서 터득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지었다.
이 책의 내용은 기상레이더 시스템의 구성과 특징에 대한 기초이론, 레이더 반사도 관측, 시선속도 관측, 영상 분석방법 및 선진국의 레이더 운영현황 등이다. 또 레이더 및 낙뢰용어 해설, 낙뢰 안전대책도 따로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