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벤처동아리 3인 뭉쳐 새로운 교육서비스 창업

서울대벤처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하다 스픽케어에서 다시 뭉친 3인. (왼쪽부터)양회봉 CTO, 이비호 CSO, 심여린 대표.
서울대벤처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하다 스픽케어에서 다시 뭉친 3인. (왼쪽부터)양회봉 CTO, 이비호 CSO, 심여린 대표.

 서울대 벤처동아리 출신 3인이 뭉쳐 기존 전화영어와는 차별화된 영어 스피킹 테스트 서비스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메가스터디와 함께 초창기 수능 이러닝 시장을 이끌었던 이투스의 창업자이자 국내 최고 교육상품 기획 전문가인 이비호씨가 부사장으로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토익스피킹, OPIc 등 영어 스피킹 시험이 취업의 필수과정으로 부상한 가운데 스픽케어(대표 심여린)는 최근 ‘스픽케어 토익스피킹, OPIc 준비과정’을 공식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실제로 스피킹 테스트와 동일한 모의고사(4회 무료제공)와 첨삭 서비스를 비용 부담 없이 제공한다. 전화영어 방식의 수업은 필리핀이 아닌 미국인 교사 200명이 일 대 일로 진행한다.

 만 21세에 이투스를 공동 창업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전화영어인 ‘스피쿠스’를 개발했던 이비호 부사장(CSO)이 직접 커리큘럼 개발에 참여,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200% 활용했다.

 스티브 잡스·버락 오바마 등 해외 유명인의 최신 동영상을 업데이트하는 ‘스피킹 사대천왕’이나 미흡한 부분을 별도로 요약해 복습하는 플래시 기반의 ‘센텐스 헌팅’ 등이 서비스 초기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플래시 중심의 웹 서비스로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다.

 경영진의 이력과 투자기업도 평범하지 않다. 이비호 부사장과 서울대 벤처동아리에서부터 인연을 맺었던 심여린씨가 대표이사를, 양회봉씨가 CTO를 맡았다.

 이들 3인은 각각 서울대 졸업 이후 SK·KT·CJ 등 대기업에 몸을 담아오? 스픽케어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다시 의기투합했다.

 지난달에는 전 ‘첫눈’ 대표인 장병규씨가 설립한 초기기업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로부터 3억원의 자금도 유치했다. 본엔젤스는 말그대로 초창기 벤처기업 중 ‘될성부른 떡잎’만 골라 투자한다.

 이비호 부사장은 “수능 시험 대비의 해답이 온라인 동영상이었다면 영어 스피킹 테스트의 답은 스픽케어가 될 것”이라며 “철저히 시험에 대비하는 수요자인 대학생을 겨냥해 개발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