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은 수평해상도를 대폭 개선한 CCTV 카메라용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 신규 제품(모델명 NVP2040)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600TV Line 수평해상도를 지원한다. 수평해상도는 영상을 가로줄 하나에 들어가는 화소의 개수를 말한다. 수평 방향으로 영상이 변화할 때 이것을 감지하거나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의 척도다. 기존 넥스트칩 제품은 530TV Line 수평해상도를 지원했고, 현재 일반적으로 540TV Line 정도가 쓰인다.
넥스트칩은 CCTV 시스템의 디스플레이 장치 모니터가 CRT에서 고화질의 LCD 모니터로 대체되고 있어서 이에 맞는 ISP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역광보정(DWDR) 기능도 추가했다. 피사체보다 뒤에서 들어오는 빛이 더 밝으면 피사체가 어둡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피사체를 명확하게 촬영하는 기능이다. 적외선(IR) 카메라로 야간 촬영을 할 때 피사체 식별이 잘 되게 하는 `IR SMART` 기능도 추가됐다. CCD이미지센서의 화소에 결함이 있을 때 원격으로 보정하는 기능도 있다.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없이도 칩 자체에서 통신 규격인 RS-485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경수 사장은 “이번 제품은 조만간 출시할 CCD 센서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기여할 것”이라며 “CCD센서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2012년에는 ISP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