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100억 기부받아 신물질연구센터 개관

ADD, 100억 기부받아 신물질연구센터 개관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박창규, 이하 ADD)는 12일 김용철 옹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 군〃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분야 최초 민간 기부금으로 건축된 친환경 신물질 연구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한 친환경 신물질 연구센터는 김용철옹이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국가안보를 위해 써달라며 국방부에 쾌척한 100억원에 가까운 기부금으로 건립됐다. 국방 분야 민간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다.

 ADD측은 건물 이름을 기부자의 호를 따 의범(義範)관으로 명명했다. 녹색 고에너지물질을 비롯, 국방과학 원천기술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937㎡ 규모로 1층 로비와 홍보관에 김용철 옹의 흉상과 소장품을 전시, 평소의 검소한 생활 모습을 영원히 기리는 한편 ‘인생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무한하다’는 옹의 좌우명을 내걸어 국가 안보의식을 고취할 방침이다.

 2, 3층은 화약물질 미세탐지, 친환경 에너지변환/저장 및 경량화 연구실험실 등으로 사용되며 각 실험실에는 펄스형 질량분광기 등 첨단 실험장비를 갖추고 있다.

  연구센터 건립 책임자인 김인호 박사는 “미래지향적 신개념무기 독자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친환경 신물질 연구센터를 모태로 국방과학 원천기술 개발 기반을 확충하고 궁극적으로 국내,외 관련분야 R&D 허브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