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WC 행사에는 전에 없이 많은 국내외 소프트웨어(SW) 업체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내놓는 각종 SW 제품의 주 적용 범위가 기존 PC 베이스에서 모바일 기기로 빠르게 전이되면서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트렌드로 분석된다.
오라클은 이번 MWC를 통해 오라클 통신 서비스 딜리버리 제품군을 대거 업그레이드하고 모바일 통신사업자들의 네트워크를 타사 개발자에게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네트워크 기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NEAS)도 출시한다. LTE(Long Term Evolution) 4G의 부가가치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 토종업체인 알서포트도 MWC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위한 새로운 원격지원 솔루션인 ‘리모트콜+모바일팩’을 현장 출시한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서 발생한 문제를 실시간 지원하는 원격지원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사용자는 전 세계 어디서든 보다 편리하게 문제의 진단 및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알서포트 측 설명이다.
사이베이스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지원하는 고급사양의 기업 보안 솔루션인 ‘사이베이스 아파리아 AES(Advanced Enterprise Security)’를 MWC 현장에서 발표한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S와 갤럭시S II의 기기 관리 및 보안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사이베이스 아파리아는 업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유연한 기업용 모바일 기기 관리 및 보안 솔루션으로 꼽힌다.
김종신 삼성전자 기업솔루션 그룹 상무는 “사이베이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전자의 기업 고객이 안드로이드 기기를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CEO가 직접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날아가 MWC 행사의 기조연설을 한다. 한국 시간으로 15일 자정에 진행되는 이번 연설에서 발머 사장은 SW와 모바일 기기간 공조에 대해 화두를 제시할 예정이다.
댄 포트 오라클 커뮤니케이션 제품 마케팅 담당(부사장)은 “통신업계의 구조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무선 운영업체가 그들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선택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및 애플리케이션 유료화를 포함한 모바일의 새로운 동향들이 이번 MWC에서 본격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