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서영주·KEIT)은 지식경제 연구개발(R&D) 과제가 산학연간 ‘협력형 R&D’의 성공적인 모델로 부상하기 시작했다고 10일 전했다.
KEIT는 △신성에프에이의 로봇시스템 개발과제 △CJ GLS-네오비엔에스의 ‘SCCM 통합 솔루션 개발’ △성우하이텍-아이원의 ‘차세대 경량 알루미늄 차체 모듈 개발’ △포스코-조선선재온산의 ‘복합 내식강 제조기술 개발’ 성과 등 4개 우수사례를 발굴해 R&D 분야에서의 상생협력 모델로 지목했다.
특히 KEIT는 신성에프에이가 주도한 ‘솔라셀 제조 공정용 로봇시스템’이 참여기관 간의 기술력과 정보 공유, 역할 분담 등의 상생 협력이 순조로워 상용화가 당초 일정 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제에서 참여기업은 일괄수주 방식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상황에 따라 각 사에서 단독 제품으로도 영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등 협력체계를 만들어 동반성장 효과를 거둔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서영주 원장은 “R&D 상생협력 포럼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를 ‘종속형’에서 ‘협력형’으로 정책방향을 변화시키기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R&D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향후 R&D 추진 시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R&D 상생협력 포럼은 KEIT가 지난 5월 내부 동반성장 TF와 함께 발족했다. 지식경제 R&D 과제 중 대·중소기업 간 우수협력 사례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해 상생협력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