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을 이용한 당뇨병 치료 기술이 개발됐다.
유산균 전문기업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인체에 유익한 새로운 유산균 균주 및 이를 활용한 당뇨병 예방과 치료법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치료법은 경구용 혈당강하제 및 인슐린 요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혈당강하 효과를 강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당뇨병 치료에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경구용 혈당강하제와 인슐린 주사는 체중 증가와 저혈당증, 위장장애, 간장독성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이번에 특허 출원한 기술의 공식 이름은 ‘신규한 유산균 및 이를 포함하는 당뇨병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로 3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다.
쎌바이오텍 측은 “3종의 균주가 모두 포함된 혼합 유산균 조성물에 대한 전임상시험 결과, 혈당 강하 외에도 혈청 지질 및 혈청 콜레스테롤 감소와 적정 혈압 및 적정 체중 유지, 당뇨합병증 지연 및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향후 해외 임상을 통해 유럽 등지에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 서재구 세포공학연구소 박사는 “이번에 특허 출원한 혼합 유산균 조성물은 당뇨병 외에도 혈당 조절을 통한 비만 및 동맥경화 치료 등에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응용 제품을 개발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의 활성화와 시장 확대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