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의 현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러닝 코리아 2011(e-Learning Korea 2011)’이 6일부터 사흘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마트러닝, 스마트세상’을 주제로 개최된다.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뜻 깊은 행사다.
국제 박람회와 콘퍼런스로 구성된 본 행사와 수출상담회, 교육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공모전, 제7회 이러닝 우수기업 콘테스트 등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 행사는 스마트교육에 대한 기업과 국민의 관심을 반영해 9월 둘째 주를 이러닝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기술과 교육제도 혁신의 원동력을 마련하고 있는 국내 이러닝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이러닝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100여개 정부기관 및 기업 참여=국제 박람회에는 국내외 정부기관과 기업 100여곳이 총 280부스를 설치했으며 관람객 2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홍보관은 정부의 교육정보화 사업 및 이러닝의 주요 성과를 전시·소개하고 미래비전을 홍보하기 위해 부처별로 운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 테마관에서는 주관기관인 인천광역시교육청과 함께 스마트교실, 커뮤니티 공간, 이러닝 체험관을 구성해 스마트 기기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학교 이러닝 활용사례를 보여준다. 새로 개정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시연하고 교과부의 추진 정책들도 소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테마관은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시연하고 체험할 공간을 구성했다. 관련 기업 지원사항과 추진사업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수상작을 전시해 우수 기업 디지털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 테마관에서는 시멘틱웹, 모바일학습관리리스템(LMS)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시스템, 감성 기반의 교육콘텐츠, 스마트폰과 PC 및 로봇을 활용한 학습시스템을 선보인다. 차세대 이러닝 환경을 직접 체험할 기회다.
글로벌 기업관에서는 미래학교(Future School), 스마트캠퍼스(Smart Campus), 스마트워크(Smart Work), 일자리&인적자원개발(Job&HRD) 네 부문으로 나누어 국내외 참가기업들의 최신 이러닝 솔루션, 콘텐츠, 하드웨어 등을 선보인다.
◇미래교육의 방향 짚어=콘퍼런스에서는 이러닝 분야의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적인 교수 학습방법과 미래교육의 방향을 심도 있고 종합적으로 논의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이러닝 전문가들이 초청발표를 통해 각국 이러닝 분야 현황과 성공 사례를 발표한다.
첫 날인 6일 엘리엇 솔로웨이 미국 미시간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모바일리즘 시대로 전환하고 있는 싱가포르, 미국, 영국의 교실과 모바일화된 커리큘럼을 활용해 ‘함께 배우는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와 학생들을 소개한다.
둘째 날인 7일 크리스틴 레치버거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 상무가 기조연설에서 자사의 각종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지리학 지식 보급을 논의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는 1888년 설립된 세계적인 비영리 과학교육 기구로,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방송 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을 운영한다.
공모전도 개최해 국내외에서 참가한 2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다. 창의적인 연구 성과를 보여준 논문 중 6편을 선정, 시상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교육 혁신을 위한 새 방향(New Directions for Educational Innovation)’을 주제로 이러닝 분야 권위자들이 토론을 펼친다.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는 Q&A 시스템을 적용해 참가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러닝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제7회 이러닝 우수기업 콘테스트’, 스마트 환경에서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경진대회’, 이러닝 기업 해외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하는 ‘이러닝 수출상담회’ 및 ‘비즈니스 매칭서비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지식경제부는 ‘이러닝 글로벌 커뮤니티 포럼’을 개최해 이러닝 산업 발전 잠재력을 가진 국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이러닝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향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러닝 글로벌 커뮤니티 포럼에는 아시아와 중남미 주요 국가 12개국의 공무원, 학자 및 사업자단체가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러닝학회 및 주요 기업체가 참여해 국제적 이러닝 논의 동향, 우리나라 이러닝 정책 및 정기적 국제포럼 개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KEFA), 한국이러닝산업협회(KELIA), 한국에듀테인먼트산업협회(KETIA)가 주관한다.
정부 부처는 이번 행사로 국민의 이러닝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이러닝 선도국으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처는 이러닝 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공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오늘부터 열리는 이러닝 코리아 2011은 스마트러닝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4개 부처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교육의 미래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닝 박람회 전시관 구성
이러닝 코리아 2011 박람회 참가업체
이러닝 국제 콘퍼런스 일정
부대행사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