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특집]에이티티

에이티티의 직원이 자사 소형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에이티티의 직원이 자사 소형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에이티티는 하이브리드 소형풍력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2006년에 설립된 에이티티(대표 임창재)는 소형풍력발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에이티티는 2008년 말 제너레이터(발전기) 사업부를 신설하고 이듬해 1월 부설 풍력연구소를 설립한 후 소형풍력 사업을 본격 진출했다.

 에이티티는 지난 5일 발광다이오드(LED) 업체 지앤에스티와 협력해 일본에 1㎾급 하이브리드 보안등 26기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제품은 소형풍력·태양광으로 자가 발전해 독립적인 조명운영까지 가능하다. 현재 제품은 일본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가 진행 중이다. 다음 달부터는 매달 100대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에이티티는 현재 300W와 500W·1㎾ 소형풍력발전기를 양산하고 있으며 저가보급형 1㎾와 3㎾ 제품과 5㎾와 10㎾급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에이티티의 제품은 단순 조립이 아닌 특허 받은 자체 원천기술을 사용해 저풍속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하이폴리머 코팅을 통해 비를 맞아도 부식하지 않으며 소형풍력발전 및 태양광 하이브리드 발전에 최적화된 전용 컨트롤러를 갖추고 있다. 기존 풍력발전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소음 및 진동 문제를 해결했다. 낙뢰 보호기를 내장해 번개가 쳐도 안전하다.

 올해 4월에는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에 소형풍력발전기 아이올로스 500(iolos-500)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5월 일본 미야기현 나토리시에 제품 1기를 설치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일본에는 비슷한 제품이 있지만 품질·가격 면에서 우수한 점을 인정받았다.

 임창재 사장은 “소형풍력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환경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제품 개발에 집중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인천공항에 10㎾급 소형풍력발전기 2기 설치도 완료했다. 이곳에서의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에 대응할 수 있는 소형풍력발전단지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에이티티의 직원이 자사 소형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에이티티의 직원이 자사 소형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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