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웹(Web)이나 앱(애플리케이션)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전문적으로 평가해주는 사업 모델이 등장했다.
웹발전연구소(대표 문형남: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는 정부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부터 의무화되는 앱에 대한 사용자 평가 및 전문가 평가 업무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행정안전부는 장애인·고령자 등이 모바일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등이 모바일 앱 개발시 준수해야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지침’을 최근 고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대상 기관은 앱에 대한 사용자 평가를 제공해 줄 전문 기관이 없거나 찾지 못해 난감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웹발전연구소는 정부가 앱 접근성 지침을 고시하기 6개월 전에 이미 전자신문과 공동으로 기획해 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SAI)’를 만들어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 6월에 은행·카드사에 이어 이달말 22개 증권사 앱에 대한 국내 최초 평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공공기관과 대학 모바일 웹의 접근성(표준) 준수에 대해서도 평가를 발표했으며, 최근 2차 대학 모바일 웹 표준 준수 평가를 진행해 이달 말 또는 10월 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형남 교수는 “공공부문의 세계 최초 지침 적용이 민간 부문에서도 앱 접근성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충분히 활용될 것으로 본다”며 “앱 출시 전에 장애인 사용자 평가를 수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 정보격차 해소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