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정복 게임 등장, 한일전 시작되나?

열도정복 게임 등장, 한일전 시작되나?

‘내가 일본 열도를 점령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의 바람이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인 일본 열도 점령을 모티브로 하는 게임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모습을 드러낸 전략 시뮬레이션 웹게임 ‘천하를 호령하다 - 일본 전국 시대 편(http://playnet.naver.com/17491) (이하 천호)’은 게임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일본 전국 시대의 군주가 되어 일본의 각 지역을 점령, 천하 통일을 이루는 게임이다.

수 백 종의 일본 무장 카드를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 천하를 통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온라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천호는 쇼군(shogun)이라 불리는 일본 무장이 게임에 중심이 되기 느끼는 감정이 서로 다를 수 있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전국시대의 천하통일을 이룬다면 이라는 가정으로 접근한다면 오히려 그 재미는 배가 된다.

임진왜란 때 명성을 떨쳤던 이순신 장군이나 곽재우 장군 등의 이름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재미로 작용할 것 같다.

기존의 전략 시뮬레이션 웹 게임들이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주류였다면, 일본 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전략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기존의 게임들과의 차별화를 더한다.

500여명의 영웅 카드를 수집 이용해 강력한 자기의 부대를 만들고, 자원 수확, 시설 건설, 영지 확장으로 도시를 성장시킨 후 친구와 동맹을 맺고 적의 성을 함락시켜 일본 열도를 점령하고 천하통일을 이루는 것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로 배신과 협잡 등의 다양한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칫 딱딱하기 쉬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보다 손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풍경과 살아 있는 캐릭터로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하여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들의 특징을 살려 이를 친근한 느낌의 SD 캐릭터로 표현했다. 또한 동양의 신비적 이미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아트 콘셉으로 전략 게임이 가지는 딱딱함을 날려버렸다.

향후 한국과 중국 편까지 추가된다면 명실상부하게 천하를 호령하는 게임으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생각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일본 열도 점령이라는 색다른 느낌이 주는 재미는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독도나 위안부 문제 등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일본 관련 내용들로 스트레스를 풀어본다면 천호를 즐기는 시간이 한층 즐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