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멸종위기에 처한 코요테 복제에 성공했다. 복제한 코요테는 경기도가 사육과 분양을 맡기로 했다.
경기도는 17일 오전 평택시 소재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김문수 지사와 황우석 수암생명공학 책임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복제 코요테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암생명공학 연구원이 경기도에 전달한 복제 코요테는 암컷 3마리와 수컷 5마리를 포함 8마리로 경기도가 지난 2009년 설립한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사육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를 국내외 동물원에 기증하는 것은 물론 원 서식지인 북아메리카에 방사해 멸종 동물 보존에 기여할 계획이다.
황 박사 팀은 코요테 체세포를 개의 난자에 이식하는 체세포 핵이식 방법으로 복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청주랜드에서 사육 중인 코요테 피부에서 세포를 채취해 복제용 체세포로 배양, 핵을 제거한 개의 난자에 이식해 이종간 복제배아를 작성한 후 대리모 개 자궁에 이식했다. 복제배아 이식 후 60일 만에 자연분만을 통해 8마리 복제 코요테 출산에 성공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