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갤러리 전시 공간에 NFC(근거리 무선 통신) 서비스를 도입한 미술 전시가 열린다.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김준식 작가의 첫 개인전 “`Between Painting and Sculpture”전에서는, 전시작품에 NFC 태그를 부착하여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터치하면 작품의 정보나 이미지 등을 얻을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같은 SNS와 연동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관련 업체가 31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NFC는 10cm의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단순한 기기의 터치만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최근 가트너는 `모바일 트렌드와 주목해야 할 10대 기술`중 하나로 클라우드, 소셜미디어와 더불어 NFC와 터치 기술을 선정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갤럭시S2, 베가레이서, 넥서스S 등의 스마트폰이 NFC 기능을 지원한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전시 작품마다 함께 부착된 하트 모양의 태그에 NFC 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곧 바로 그 자리에서 작품의 설명이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 등의 SNS 공간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공유하고, 작가나 다른 사람들과 감상평을 공유할 수도 있다. 전시회측은 NFC 지원 단말기를 보유하지 않은 관람객을 위해서 QR 코드도 함께 제공한다.
NFC를 활용한 전시회는 최근 영국의 런던 박물관에서 소개되어 많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이번 전시회의 NFC 태그와 서비스 플랫폼은 러브이즈터치가, 모바일웹 연동 서비스는 시프트더블유와 젤리코스터가 함께 참여하여 개발했다.
한편, 이번에 첫 개인전을 선보이는 작가 김준식은, 2007년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지난 서울옥션이 주최한 ‘컷팅 엣지’전 등에 참여하여 미술계의 큰 주목을 끌고 있는 젊은 신진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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