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 동시다발적으로 대지진, 쓰나미, 화산폭발, 방사능, 우주선(cosmic ray) 유입이 일어난다면?
한 번의 재해만으로 온 나라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무서운 이름들이다. 그런데 향후 몇 년간은 여태껏 지구인들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수준의 재해가 세계 곳곳에 발생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위기의 지구에서 살아남는 응급치료법>의 저자 박은기, 유가연은 책에서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많은 환경운동가와 과학자들이 내놓은 데이터만이 아니라 지구를 중병에 걸린 하나의 생명체로 보고 그만한 재해가 아니고서는 정화하기 힘든 지경에 처해 있다는 의학적 관점에서 지구를 바라봤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젊고 열정적인 한의사와 양의사로서 큰 위험에 처할 수많은 사람들을 걱정하며 병원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각종 응급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내진 설계가 취약한 한국의 경우 도심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수많은 인명피해가 일어날 것이며 전기와 상수도 공급이 중단돼 추위와 감염병 창궐이 예상된다. 다친 이들은 수없이 많겠지만 당장 도움을 받을 의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작은 질병으로도 생명이 위독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은 이런 경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연적 응급치료법을 상황과 질병의 증상별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대변혁기로 대변될 만큼 급변하는 지구환경(지구 대기변화, 우주선 유입 등)에 살아남는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준다.
저자는 "위험한 지구에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의료시설의 도움이 희박한 재난 환경에서 질병을 이겨낼 수 있을까?"의 의문으로 시작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