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 지원금을 과제수행 결과를 보고 순위를 매겨 차등 지급하는 후불형 서바이벌 사업을 실시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원장 서영주)은 5일 기존 SW R&D 체계를 ‘선지원 후개발’에서 ‘선개발 후지원’ 체계로 전환하고 연구성과 달성 경쟁을 통해 정부 자금을 지원하는 후불형 서바이벌 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를 공고한다고 4일 밝혔다.
KEIT는 내년 5월 31일까지 6개월간 과제 수행을 희망 사업자로부터 사업계획서 등 신청서류를 접수한다. 지원 대상은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N스크린 대응 뷰어 및 에디터 개발 △융합SW 소스검증용 정적 분석도구 기술 개발 등 2개 과제로 정부지원 금액은 총 60억원이다.
신청을 원하는 사업자는 산업기술지원 사이트에서 전산 등록을 통해 접수번호를 부여받은 뒤 소정 양식대로 신청서를 작성, 전산으로 제출하면 된다.
KEIT는 서바이벌 R&D를 통해 목표를 달성한 최우수 기관이나 개인에게 연구 결과물에 대한 지재권 소유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가 해당 기술을 구입해 상용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 SW로 전환해 우수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목표를 달성한 기관이나 개인 모두에게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되, 최고 기술만 생존하는 SW 특성을 반영해 최우수 기관 및 개인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지급하는 연구개발비는 최종평가 결과에 따라 순위별로 다르게 지급된다.
하선우 KEIT SW컴퓨팅평가팀장은 “후불형 서바이벌 R&D를 통해 국내 기술력 축적과 자발적인 SW개발투자 확대, 인력양성 등 부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