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DC의 2011년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발표에 따르면, 삼성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20%를 차지함에 따라 14.5%의 점유율을 기록한 애플을 추월하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2009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다수의 경쟁 업체의 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현재, 애플과 삼성의 양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도 갤럭시와 아이폰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리서치전문기관 메트릭스는 7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모바일인터넷인덱스’ 자료 분석을 통해 국내 갤럭시 이용자와 아이폰 이용자들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우선 현재 모바일웹 서비스 이용자수에 있어 갤럭시가 아이폰에 비해 2.8배 이용자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시점인 2011년 11월, 갤럭시 모바일웹 이용자수는 674만명, 아이폰 모바일웹 이용자 244만명으로 추정되었다. 이는 만12-59세, 주이용폰 기준, 모바일웹 이용자는 월1회 이상 모바일웹 이용자 기준이다.
반면, 인당 주평균 모바일웹 이용횟수에 있어서 아이폰 이용자(55.6회)가 갤럭시 이용자(47.3회)보다 약 8.3회 더 많았으며, 인당 주평균 이용시간에 있어서도 아이폰 이용자(7.4시간)는 갤럭시 이용자(6.1시간)보다 약 1.3시간 더 많이 모바일웹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갤럭시 이용자는 10대와 40대~50대, 학생과 주부층에서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아이폰 이용자는 20~30대, 사무/기술직과 전문 관리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률이 나타났다. 연령대별 모바일웹 이용시간을 비교해 본 결과, 아이폰 이용자가 전연령대에서 갤럭시 이용자 보다 모바일웹 이용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이용자와 아이폰 이용자 모두 ‘검색’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갤럭시 이용자는 ‘뉴스’, ‘교통/위치정보’, ‘SNS’ 순으로, 아이폰 이용자는 ‘SNS’, ‘뉴스’, ‘교통/위치정보’ 순으로 모바일웹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NS’ 서비스의 경우, 아이폰 이용자에서 갤럭시 대비 순위가 2계단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담당한 메트릭스의 박래희 과장은 아이폰 이용자의 이용량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 “아이폰 이용자 기반이 갤럭시에 비해 20-30대가 많고, 같은 연령대 중에서도 어얼리어덥터(Early adapter)성향의 헤비유저(Heavy user)들을 많기 때문이다.”고 하였으며 “같은 이유로 SNS 서비스 등 모바일인터넷서비스의 이용률 순서에서도 갤럭시와 아이폰 이용자 간 차이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 조사 개요
- 조사명: 모바일 인터넷 인덱스조사
- 조사주기: 2009년 11월 이후 격월
- 조사기간: 2011년 11월 7일 ~ 11월 13일
- 조사대상: 월 1회 이상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 12~59세 남녀
- 표본수: 2,618명
- 표본추출방법: 가입 통신사, 성/연령 기준 층화 표본 추출
- 층화기준: 인터넷진흥원의 2010 무선인터넷이용자 구성비 활용
- 조사방법: 온라인 서베이
- 조사항목: Mobile Web, WAP, Application 이용 관련 외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