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치매걱정 이제 그만하세요"

 고령인구의 증가로 치매에 대한 걱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광주과학기술원과 광주남구청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13일 광주남구청에서 발표했다.

 광주시 지자체 가운데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남구청은 치매조기진단 시스템 개발을 위해 광주과기원 바이오광학센터와 손을 잡고 최근 65세 이상 노인 482명을 대상으로 치매검사를 실시해 33명의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치매발병 위험군) 210명을 발견했다.

 이번 검사는 본인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치매 증상을 조기에 파악해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바이오광학센터와 남구청은 정밀검진 및 매년 추적검사 등을 실시해 향후 한국인 표준 치매 뇌지도 작성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치매조기진단 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1000명에게 3차원 뇌영상 분석에 근거한 MRI 촬영 등 정밀검진을 통해 무료로 치매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우근 센터장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지역민 건강증진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면서“올해 얻은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해 내년에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