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아일랜드에서 개인정보보호방식 개선한다

 아일랜드 정보보호기관 DPC는 21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향후 6개월 동안 개인정보보호방식 개선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DPC는 지난 3개월 동안 페이스북 아일랜드 지사의 개인정보보호 방식을 점검하고, 페이스북이 아일랜드와 유럽연합(EU)의 데이터보호 규제를 준수하는지 검토했다. 아일랜드 지사는 미국과 캐나다 이외 지역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모두 관할한다.

 DPC의 권고에 따라 페이스북은 자동 얼굴인식 기술로 사진에 태그를 붙이는 기능의 작동 여부를 이용자가 결정하게 하고, 페이스북에 로그인하지 않는 사람의 정보를 수집할 때는 정보 수집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페이스북 이용자가 개인정보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정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DPC는 “페이스북은 광고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사용하는 것에 투명함과 제어성을 강화하고, 페이스북과 사용자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훨씬 빨리 삭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자사가 법적 요구를 따르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정보보호국장 및 규제 당국자들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앨런 페이스북 유럽 공공정책 디렉터는 블로그에 “페이스북을 쓰는 사람들은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DPC는 내년 7월에 페이스북이 권고안을 제대로 따랐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