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세대 SW플랫폼 인력양성 사업 착수

 지식경제부는 23일 차세대 플랫폼 개발사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SW플랫폼 연구센터’ ‘Seed(시드)형 오픈 플랫폼 개발’ 사업의 신규과제 수행기관을 확정했다.

 2종의 차세대 플랫폼 개발사업은 SW의 핵심인 플랫폼 분야에 집중 지원해 우리 IT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려는 사업이다.

 SW플랫폼 연구센터는 스마트TV·모바일·웰빙형 정보기기 분야에 각각 성균관대·KAIST·경북대 3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지원금액은 총 60억원이다.

 SW플랫폼 연구센터 사업은 산학이 공동으로 다양한 분야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기술을 축적하고, 개발경험을 보유한 고급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SW플랫폼 연구센터에 선정된 삼성전자(성균관대), LG전자(KAIST, 경북대) 등 3개 컨소시엄은 개발한 플랫폼 사업화 등으로 5년 후 정부예산 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연구센터를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킬 계획이다.

 3개 대학은 SW공학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이 가능한 교과과정, 실무경험을 가진 교수진을 확보해 향후 SW연구대학원으로 전환하게 된다. 지경부는 참여 대학〃기업의 책임감 제고를 위해 매칭금액의 현금비중을 50% 이상으로 의무화했다고 전했다.

 시드형 오픈 플랫폼 개발은 M2M159, 데이터베이스, 자동차, 스마트기기 분야로 각각 전자부품연구원, NHN, 유비벨록스, 전자통신연구원 4곳에 총 74억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카메라, 자동차, 자판기, 센서 등의 사물이 직접 네트워크에 연결돼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인프라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물류, 에너지〃시설관리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해당 분야는 민간 플랫폼 자체가 부족하면서 공개SW 생태계 구축에 적합해 플랫폼 개발 후 소스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드형 오픈 플랫폼 개발 사업에도 큐브리드DB(NHN), 시드팜(ETRI) 등 공개SW에 대해 투자해온 기업과 출연연 4곳이 선정돼 정부지원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당분야를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최우석 지경부 정보통신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모바일〃스마트TV 등 플랫폼에 핵심인력을 공급하고, M2M 등 국제표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세계적 기업과 우수대학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 예정”이라며 “산업발전과 인력유입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국산 공개 SW플랫폼으로 외산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내에서는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OS 등 핵심 플랫폼 분야의 발전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시드형 오픈 플랫폼 개발사업 수행기관>

 <아래: SW플랫폼 연구센터 지정기관>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