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감성SW,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근 SW트렌드에 맞춘 신규 연구개발(R&D) 과제 22개의 수행 사업자를 모집한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SW·컴퓨팅 R&D 약 1400억 원 중 신규 R&D 총 22개 과제에 예산 355억원을 최종 확정하고 20일부터 70일간 사업자 선정 공고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경부는 지난해 7월부터 총 135건의 기술수요를 접수받아, SW분야 과제기획 PD를 중심으로 33개 후보과제를 기획하고, 지난해 10월부터 SW·컴퓨팅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도전적 목표검증단의 검증을 받아 최종 22개 과제를 선정했다. 해당 과제들은 과제당 10~30억원 규모로 3~5년간 지원하게 된다.
22개 과제들은 최근 SW산업의 핵심 트렌드인 감성SW, 빅데이터,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이에 필요한 핵심기술 중심으로 기획됐다. 빅데이터는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생성된 지식으로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기술이다. 클라우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각종 IT자원을 인터넷에서 ‘빌려서’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우선 감성SW R&D 과제는 기술적 성능향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인 인간을 더욱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는 ‘감성형’ 기술개발에 중점을 뒀다. 이에 신체에 탈부착 하는 컴퓨팅 시스템이나 스마트 안경용 플랫폼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R&D과제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활성화와 모바일 기기 보급으로 급격히 증가한 사진, 위치, 자연어 정보 등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하는 빅데이터 기술개발 과제로 분석 및 관리를 위한 원천기술이나 모니터링SW, 핵심 미들웨어 등을 개발하게 된다.
클라우드 R&D 과제는 ‘대규모 사용자가 동시접속 했을 때의 부하를 경감시키는 파일시스템’ 등 클라우드 핵심기술 과제 8개를 기획했다.
이 과제들은 20일부터 3월 29일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에서 공고되며, 4월말까지 사업자 선정이 완료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