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S충북방송(대표 윤인모)은 18일 베트남 최대 국영 방송통신사 VTC(Vietnam Multimedia Corporation)와 방송용 셋톱박스 제조 및 공급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CCS충북방송이 42%, VTC가 58% 지분을 투자한다.
합작사는 베트남 디지털 방송을 아날로그TV에서도 볼 수 있게 하는 컨버팅 기능을 갖춘 셋톱박스(DVB-T)를 공급한다. 베트남에서는 2015년까지 지상파 방송 디지털 전환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두 회사가 공장 설립을 마치고 사업 허가권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 올해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간 최소 10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VTC는 지금까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셋톱박스를 전량 수입해서 썼다. 국산화 차원에서 한국 업체를 물색했고 사업상 인연이 있던 CCS충북방송에 합작사 설립을 제안했다.
윤인모 CCS충북방송 대표는 “합작사를 통해 매년 약 400억원 매출을 추가로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