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사이니지를 중심으로 통신사, 가전사, 광고기획사 등이 참여하는 ‘텔레스크린협회(가칭)’가 3월 발족될 예정이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3월을 목표로 텔레스크린협회 설립을 위한 추진반을 구성하고 유관 산업계와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키오스크, 미디어폴, 디지털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DID) 등 다양한 형태의 옥외 동영상·광고물 기술을 표준화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지금은 각 사업자마다 서로 다른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LCD·발광다이오드(LED)등 각각의 디스플레이 특성에 맞는 송출 방식, 운용체계(OS),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 원격 컨트롤박스가 주요 표준화 대상이다.
KT·LG유플러스처럼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에 진출해 있는 통신사업자와 CJ파워캐스트, 현대아이티, 가전사 삼성전자·LG전자, 제일기획·다음 같은 광고기획사가 회원사로 가입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단순히 디지털사이니지에 국한하는 게 아니라 홈(TV)-모바일(스마트폰·스마트패드)-옥외물(디지털사이니지)을 통합해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디지털사이니지 시장 규모가 2016년 100억달러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ABI리서치는 광고 시장을 제외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를 2016년 45억달러로 전망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