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여성 CEO 3인 "올해 비상 준비 끝"

스타트업 여성 CEO 3인 "올해 비상 준비 끝"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여성 CEO 3인이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적극적인 해외 공략과 신규 서비스 론칭으로 이렇다 할 롤모델이 없는 스타트업 업계에 확실한 여성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스픽케어, “2012년은 도약의 해”=“지난해가 기반을 닦는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도약의 원년입니다.”

 심여린 스픽케어 대표의 올해 출사표다.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한 스픽케어는 지난해 전화영어서비스 ‘스픽케어’와 영어학습프로그램 ‘스피킹맥스’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스피킹맥스가 소셜커머스 교육부문 판매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분기별 200%의 고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22억원을 올렸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억원이다.

 이를 위해 미국 기반 콘텐츠를 유럽, 호주권으로 확대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시동을 건다. 스피킹맥스 일본어 작업은 이미 마친 상태다.

 심 대표는 “올해는 스픽케어가 영어 스피킹시장에 절대 강자로 부상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음, “올해 최고 순간 만든다”=지난해는 ‘이음’이 소셜데이팅 업계 1위를 넘어 스타트업 대표 기업으로 도약한 한 해였다. 알토스벤처스와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에서 20억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서비스 정식 론칭 1년 만에 20만 회원을 돌파하며 매출 15억원을 올렸다.

 이음은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기를 맞아 매출 50억원에 도전한다. 키워드는 리뉴얼과 해외 공략이다. 이음이 개척한 소셜데이팅 업계에 후발 주자들이 대거 뛰어든 만큼 이음을 새로 론칭한다는 마음으로 신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모바일 서비스 역시 유저편익에 방점을 둔 대대적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연애’라는 공통분모에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더하면 해외 시장 개척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박희은 대표는 “성공적 해외시장 진출로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는 서비스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난해 땅을 다지고 씨를 뿌린 만큼 올해는 알찬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애드투페이퍼, “대학생 타깃 1위 광고매체”=220개 대학 4만명 회원 확보·다음 투자 3억 유치·190만부 매체 발행·산학연협력엑스포 ‘산학협력 우수사례’ 교과부 장관상 수상.

 지난해 애드투페이퍼가 거둔 대표적 성과다. 2010년 법인 설립 후 1년 만에 무료프린트 서비스로 대학가 돌풍을 일으키며 유력 대학생 타깃 광고 매체로 부상했다.

 롯데월드와 다음, 롯데칠성, 포스코, 코오롱 등 국내 23개 기업이 프린트 하단에 광고를 노출하는 애드투페이퍼를 통해 광고를 집행했다.

 애드투페이퍼는 올해 광고 매체로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회원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음 등 협력사의 조력과 영업망 확대, 무엇보다 대학가 입소문으로 애드투페이퍼 서비스를 원하는 곳이 많아 올해 강력한 레벨 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전해나 애드투페이퍼 대표는 “올해 전국 100개 대학에서 회원 100만명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대학생 타깃 1위 광고매체로 성장할 것”이라며 “연말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바탕으로 매출 8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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