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PTV를 통한 온라인 영화 유통 규모가 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2011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IPTV와 VoD 등 온라인 영화 시장 규모는 1411억원이었다. VoD는 440억원, 호핀 등 N스크린 서비스를 포함한 모바일은 61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IPTV가 영화 온라인 유통의 주력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하지만 부가판권 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2005년 5600억원 규모에 비해 아직 4분의 1 수준이다.
올해는 스마트TV 확산이 온라인 영화 유통의 새 기회로 전망되나, 웹하드 등록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불법 다운로드 문제는 위기 요인이란 분석이다.
작년 한국 영화 수익률은 -11%로 2010년에 비해 6.4%p 증가했으며, -43.5%를 기록한 2008년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16편으로 대략 상업영화 4편 중 1편은 수익이 발생했다. 수익률 100%를 넘는 작품은 9편이다.
작년 입장권 흥행 수입은 1조2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상상흐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최종병기 활’ ‘써니’ ‘완득이’ 등이 선전하면서 4년 만에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이 50%대를 넘어섰다.
한국 영화 완성작 수출액은 2010년보다 16.5% 상승한 1582만8662달러로 6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수출 편수는 366편으로 역대 최다였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