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터넷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짜야 하나`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 15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스마트 인터넷 생존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박재문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 정책국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홍충선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전우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인터넷연구단장, 백은경 KT 유무선네트워크연구소 매니저 등 3인의 패널이 토의를 펼쳤다.
이 밖에도 30여명의 학계·업계·연구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질의응답을 펼쳤다. 이들은 정부가 미래인터넷에 대비해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건전한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송문숙 이지넷소프트 사장은 “정부가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다고 하는데 보통 창업에 쏠리는 경우가 많다”며 “씨를 파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종을 키우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임규관 스마트윌 사장 역시 “전체적인 생태계를 꾸린다는 차원에서 정책을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 정책국장은 “중소기업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올해 예산을 확보해 기반을 마련한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지원책이 강화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국내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미래인터넷의 동아시아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현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는 “네트워크 전략이 지나치게 국내화 되어있는 경향이 보인다”며 “중국이 동아시아권을 겨냥한 미래인터넷 전략을 실행하고 있는데 이런 변화를 맞아 적극적으로 대응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기업 역시 미래인터넷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전우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래인터넷연구단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도 뒷받침 될 기술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깔려있는 네트워크를 걷어내는 그런 혁명은 없다. 컨셉트가 바뀌는 것이다”라며 기업이 미래인터넷에 대한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단장은 “기업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놓고 기존 사례를 들어 검증하려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이런 방식으로는 혁신을 이뤄낼 수 없다. 보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박재문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 정책국장
■패널:
-홍충선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전우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인터넷연구단장
-백은경 KT 유무선네트워크연구소 매니저
■사회
-신상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연구위원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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