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호철 사장
“지난해 보안 사고 대부분은 계정관리에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정교한 통합 계정관리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 사고 위험도 없앨 수 있습니다.”
신호철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 사장(37)은 회사를 `IT 보안사고 종결자`라고 말한다. 그는 자사가 통합계정관리시스템(IAM)에 관한 한 국내 최고 기술력과 솔루션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는 현재까지 국내외 70여 고객사에 자사 원격접속관리시스템 `하이웨어`를 공급했다. 신 사장은 “국내 원격접속관리시스템 시장은 65% 이상을 점유했으며, 통신방송업계는 95% 이상이 하이웨어를 쓴다”고 말했다.
신호철 사장은 매년 매출의 30% 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한다. 기술력이 생명인 회사답다. 그는 “접근제어시스템 시장을 우리가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올해 통합계정관리시스템 시장을 평정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회사 소개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대표 신호철)는 2007년 2월 설립한 접근제어시스템 업체다. 계정관리시스템, 원격접속관리시스템(EAM), 3D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개발해 공급한다.
접근제어시스템이란 기업의 다양한 정보시스템에 사용자의 접근 권한을 지정해 권한이 없는 사람이 함부로 내용을 보거나 고치거나 유출할 수 없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기업의 정보 축적량이 늘어나면 비밀 정보나 고객 정보 등을 철저히 관리하기가 어려워진다.
무엇보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확산되면서 계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늘었다.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제어하고 접근기록을 보관하는 것은 이제 정보시스템으로 정보를 관리하는 기업에 꼭 필요하다.
신호철 대표는 “접근제어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업 정보 관리의 효율과 안전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도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원격접속관리시스템 `하이웨어(HI-Ware) 4.0`은 원격접속 관리, 접근내역 보안 감사, 프로세스·키워드·원타임패스워드(OTP) 기반 접근 금지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구현한다.
하이웨어는 시스템 계정 생성·추가·삭제를 자동화해 계정관리의 편의성이 높다. 사용자환경(UI) 디자인도 뛰어나 관리자들이 사용하기에 쉽고 편리하다. 다양한 서비스를 아홉 가지로 모듈화해 적합한 모듈을 삽입하는 구조로 구성한 점도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현재 고객사는 KT, SK텔레콤, 현대기아자동차, 신한은행, KDB산업은행, 대신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등 통신, 제조, 금융, 공공기관을 망라한다.
직원 수 45명인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의 실적은 놀랍다. 지난해 급성장을 이뤄 올해 매출 목표는 70억원 이상이다. 이 회사는 하반기부터는 소기업 공략에도 나서고,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국내외 고객사를 통해 해외 1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