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장비업체가 세계 최대 방송장비박람회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 Show) 2013`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 국내 업체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장비 수출 확대를 노린다. 이번 NAB 2013에서 국내 기업은 2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한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는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NAB 2013에 국내 방송장비 업체 50개사가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티브이로직, 디티브이인터랙티브, 컴픽스 등 수년째 참여해온 업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이 한국관, KBTA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관, 독자부스 등으로 참가한다.
참여 업체는 국내 디지털 전환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전환이 안 된 국가를 공략할 방침이다. 또 초고선명(UHD) TV, 스마트TV 등 차세대 방송기술에 맞춰 새로운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국내업체로는 티브이로직이 UHD 모니터를 내놓는다. 티브이로직은 UHD 모니터와 뷰파인더 모니터 등 총 38종의 방송장비를 선보인다. 티브이로직은 고휘도 필드 모니터와 3G-SDI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모니터 3종을 포함한 4종의 신제품으로 수출을 확대를 모색한다.
이경국 티브이로직 사장은 “앞으로 고객 요구와 다양한 방송환경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장비 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기술한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TRI도 HTML5 기반 차세대 스마트 셋톱박스, 미러형 리모컨 등 신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대형부스를 설치했다. 디티브이인터랙티브(대표 김태호)는 지상파(ATSC)와 모바일 TV(ATSC-M/H) 겸용 방송 신호 모니터링 시스템과 디모듈레이터 등을 출품한다. 컴픽스, 씨아이에스텍, 엔써즈도 각각 문자발생기, 디지털 송출시스템, 이미디오검색기술로 독자 부스를 꾸린다.
이한범 KBTA 사무총장은 “디지털 전환 성공을 계기로 아세안 국가와 개도국에 대한 수출 확대로 국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