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총장 조무제)는 2014학년도부터 기존 7개 학부에서 9개 학부로 학제를 확대,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 3학기제는 2학기제로 변경한다.
이번 학제 개편은 기초과학연구원(IBS) 사이트랩(site-lab) 유치에 맞춰 기초과학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UNIST 측은 설명했다.
UNIST는 수학, 화학, 물리를 연구하는 자연과학부를 신설했다. 생명과학부는 독립한다.
자연과학부에서는 IBS 사이트랩 단장인 스티브 그래닉 교수(Steve Granick)와 로드니 루오프(Rodney Rouff) 교수, 유기 고분자화학 분야 선도 과학자인 크리스 비에로프스키(Christopher Bielawski) 교수 등이 학생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기초과학의 또 다른 핵심 분야인 생명과학부는 기존 나노생명화학공학부에서 독립학부가 된다.
테크노경영학부는 경영학부로 명칭을 바꾼다.
또 2014학년도부터는 기존 3학기제가 2학기제가 된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5개 과학기술 특성화대학 간 교환학생, 학점인정과 같은 교류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대신 계절 학기를 강화해 기존 조기 졸업시스템은 유지하기로 했다.
정무영 교학부총장은 "학교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학부를 재편했다"며 "UNIST 기초과학 분야가 크게 성장하고 학교 대표 브랜드인 융합 연구도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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