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멕시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제조업 활황에 힘입어 3.8%, 내년엔 4.2%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KOTRA에 따르면 자동차 부문을 포함한 운송장비와 기계 분야가 급성장하며 멕시코를 새로운 ‘세계의 공장’으로 이끈다.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IT시장도 지속적으로 커진다. 전체 GDP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정부 지원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한다. 전체 IT예산의 20%를 정부 지원금이 차지할 정도로 멕시코 정부는 적극적으로 IT산업 발전에 힘쓴다. 2001년 시작한 ‘전자 멕시코(E-Mexico)’ 정책이 대표적이다.
KOTRA는 올해 멕시코 IT시장 규모를 2253억페소(약 5조3870억원), 내년엔 2356억페소(약 5조6330억원)로 전망했다. 브라질과 함께 중남미 최대 IT시장을 형성한다. IT지출도 빠르게 늘어난다. 포레스터리서치는 올해 멕시코 IT지출 성장률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10.1%로 점쳤다.
지리적으로는 수도인 멕시코시티가 전체 IT지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분야별로는 IT서비스와 아웃소싱, 전자 교육시장을 겨냥한 PC와 인터넷 분야 성장 가능성이 높다. KOTRA는 “큰 내수시장과 미국과의 근접성, 서비스 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멕시코 IT시장의 강점”이라며 “낮은 평균 소득과 큰 지역 격차는 약점으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멕시코 개요
자료:외교부〃코트라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