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이스라엘식 기술창업프로그램 운영기관 5곳 선정

중소기업청은 이스라엘식 기술 창업프로그램(TIPS)인 ‘글로벌 시장형 창업사업화 연구개발(R&D)프로그램’ 인큐베이터 운영기관 5곳을 지난해에 이어 추가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성공벤처인 중심의 전문 엔젤투자사가 주축이 돼 유망한 기술창업팀을 선발, 보육-투자-R&D를 일괄 지원해 미래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으로 현 정부의 창조경제 추진을 위한 역점 과제 중 하나다.

이번에 선정된 운영기관은 △본엔젤스 벤처 파트너스 △더벤처스 △퓨처플레이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 5곳이다.

본엔젤스는 스타트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장병규 대표(네오위즈 창업자)가 설립한 국내 최초 엔젤투자전문 벤처캐피털로, 향후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와 협력해 창업팀을 전문적으로 인큐베이팅할 계획이다.

더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동영상 사이트 ‘비키(Viki)’로 인기를 끌었던 호창성·문지원 부부가 일본 라쿠텐에 회사를 매각한 자금을 기반으로 설립한 전문 엔젤투자사로, 향후 실리콘밸리 현지 전문가를 파트너로 영입해 창업팀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퓨쳐플레이는 올라웍스를 창업한 류중희 대표가 회수자금으로 설립한 전문 엔젤투자사로, 향후 기술대기업과 대학 등 고급 기술 인력을 유치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쿨리지코너는 창업팀 선발부터 보육, 투자까지 일관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비한 초기전문 VC로, 투자한 창업팀을 실리콘밸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대덕연구단지를 기반으로 한 기술벤처 투자전문 유한회사(LLC)다. 대덕연구단지 내 17개 출연연 공동기술지주회사로 출범한 ‘한국과학기술지주’와 엑셀러레이터 ‘벤처스퀘어’와 협력해 출연연 출신 연구원 등 창업팀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운영기관은 정밀 심사를 거쳐 창업팀 추천 T/O(연간 5~10개)를 배정받게 되며, 투자재원 소진 등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최소 6년간 사업권을 유지하게 된다.

중기청은 창업팀 선정 기회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이스라엘식 프로그램의 창업팀 선정을 격월에서 매월 단위로 전환했다. 올해는 예산 범위 내에서 70개 내외 창업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오세헌 기술협력보호과장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외진출 판로 지원 등 연계 지원을 확대하고 운영기관 간 창업팀 네트워킹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등 다방면으로 인프라를 병행해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청, 이스라엘식 기술창업프로그램 운영기관 5곳 선정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