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온 온라인게임 신작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에오스’가 대규모 업데이트로 이용자 저변을 다진다. 주춤해진 시장 반응을 끌어올려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3’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판을 견제한다는 전략이다.
NHN블랙픽(대표 우상준)은 26일 서울 강남 엠큐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에오스’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카르딜라’를 공개했다.
내달 13일 선보이는 카르딜라는 △암흑술사 클래스 ‘워록’ 등장 △신규 파티던전 ‘붉은 요새’와 ‘파괴된 카르딜라’ △최상위 공격대 던전인 ‘암흑 성채’ △신규 전장인 ‘투쟁의 골짜기’와 ‘투기장’ 시스템 △최고 레벨 무한 사냥터와 모바일 앱 전문기술을 담는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워록이다.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이 모두 가능한 암흑술사로 저주와 강신 특성의 클래스다. 전투 시간이 길어질수록 큰 피해를 입히는 공격이 가능하며 적에게 빠르게 접근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여러 가지 공격 스킬을 연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다양한 스킬 패턴을 만드는 재미가 있다.
새로운 파티던전인 붉은 요새는 설원 지대 위에 세워진 적기사단의 요새로 세 가지 종류의 보스를 만날 수 있다. 은신을 통한 적진 침투, 장애물 피하기, 적의 공격무기 무력화 등 긴장감 넘치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에오스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전문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포션, 아이템, 요리, 소울, 보석 등을 모바일에서 제작할 수 있다.
개발사인 엔비어스 김준성 대표는 “공개서비스 이후 6개월 동안 사용자의 관심과 애정으로 에오스가 현재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이번 업데이트의 대부분은 사용자 의견 하나하나를 반영했으며 앞으로도 사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