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 ‘아이러브커피’ 후속작 ‘아이러브파스타’로 글로벌 공략

창업 3년차를 맞은 파티게임즈가 히트작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인 ‘아이러브파스타’를 앞세워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섰다.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북미·유럽까지 사로잡을 야심작으로 자신있게 내세웠다.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는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내달 초 출시할 신작 모바일게임 ‘아이러브파스타’를 공개하고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아이러브파스타는 지난 2012년 7월 출시해 모바일게임 돌풍을 일으킨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이다. 기존 경영시뮬레이션 게임들과 차별화하면서도 20·30대 여성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베니스의 멋진 경치와 이탈리안 식당을 주 배경으로 삼았다.

답답한 실내를 중심으로 한 경쟁작들과 달리 주 배경을 실외로 바꾸고 운하, 테라스, 선착장 등을 배치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2D 게임이면서도 2층 식당을 구현했으며 낮과 밤에 따른 조명 효과를 구현하는 등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썼다. 파스타를 요리하는 시스템은 기존 아이러브커피와 유사하게 구현해 혼란을 최소화했다. 게임 속 미니게임도 새로운 즐길거리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아이러브커피 출시 후 1년 8개월 동안 시장상황이 변하고 경쟁이 치열해져서 더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며 “한국은 물론 북미·유럽 등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러브커피가 카페베네와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무적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신작에서도 색다른 제휴 마케팅과 이벤트로 사용자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한 야심작을 출시한 만큼 올해 아이러브커피로 단일화한 기존 매출 구조를 확실히 탈피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갖춘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3명이 6평 사무실에서 출발한 파티게임즈가 이제는 직원 100명을 웃도는 회사로 성장했고 100억원대 퍼블리싱 펀드까지 조성하며 드라마틱하게 성장했지만 아직 창업 3년차에 불과한 스타트업”이라며 “지난해 퍼블리싱 사업으로 매출 다변화를 시도했고 대만, 홍콩, 싱가포르, 중국으로 진출해 해외 사업 경험도 쌓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상반기 중에 기업공개(IPO)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며 “아이러브파스타 외에 여성 타깃의 자체 개발작 1종도 상반기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퍼블리싱 게임으로 여성 외에 다양한 사용자 입맛을 맞춰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왼쪽 두번째)와 이은재 프로듀서(왼쪽 세번째)가 27일 서울 강남구 파티게임즈 본사에서 개최한 `아이러브파스타` 간담회에서 모델들과 함께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왼쪽 두번째)와 이은재 프로듀서(왼쪽 세번째)가 27일 서울 강남구 파티게임즈 본사에서 개최한 `아이러브파스타` 간담회에서 모델들과 함께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