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릿이 국내 완성차 업체와 이르면 올 연말 응급호출 등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카용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상용화 한다. 텔릿은 사물통신(M2M)·사물인터넷(IoT) 모듈 글로벌 점유율 약 23%를 점유한 1위 업체다.
우지 캣츠 텔릿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2014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완성차 업체와 통합 IoT 솔루션 개발에 돌입했다”며 “이르면 연말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텔릿과 국내 완성차 업체가 공동 개발한 이 IoT 솔루션은 △응급 상황 발생시 구급차 호출 △사고차 위치 파악 △자동차 상태 파악 등이 통신망을 통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텔릿은 2월부터 한국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캣츠 사장은 “아우디, BMW, 볼보 등과 큰 격차 없이 한국 완성차 업체도 차량과 IoT를 접목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통신 강국인 한국에 걸 맞는 다양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가대한다”고 말했다.
텔릿은 또 한국전력공사(KEPCO) 등에서 준비 중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본격화 되면 약 2만5000개에 달하는 모듈 공급 시장이 우리나라에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캣츠 사장은 “영국, 일본 등에서 이미 2G·3G 등 이동통신망으로 이용한 사물통신 스마트 그리드 서비스가 상용화 된 만큼 한국에서도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길 기대한다”며 “스마트카, 스마트 그리드 등 한국의 성공 사례를 가지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도 검토해 볼 단계”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