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게임(SNG) 시장에 기대 높은 수작들이 맞붙는 형국으로 공개되면서 상반기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고정 이용자층이 두터운데다, 사용자 인당 매출·수익성도 좋은 SNG시장 주도권을 누가 잡을지 관심이 높다.
27일 파티게임즈는 히트작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인 ‘아이러브파스타’를 내달 초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이러브커피’ 하나로 3명이 세운 회사를 3년차 만에 직원 100명 이상에 기업공개(IPO)까지 바라보는 위치까지 끌어올린 SNG 명가 파티게임즈의 신작이어서 시장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날 CJ E&M 넷마블은 조영종 대표가 이끄는 라쿤소프트가 개발한 모바일 SNG ‘학교2014:반갑다, 친구야!’ 비공개서비스를 내달 진행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인상적인 학교2014:반갑다, 친구야!는 ‘라쿤슬라이스’ ‘터트리고’ 등의 모바일게임으로 잘 알려진 라쿤소프트의 신작이다.
두 SNG는 국내 경쟁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 공략에 더 공을 쏟는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파스타’를 아예 미국·유럽 시장 공략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고 라쿤소프트는 ‘학교2014:반갑다,친구야!’를 지난해 미국 E3쇼에 ‘마이스쿨’이란 이름으로 내놓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아이러브커피 출시 후 1년 8개월 동안 시장상황이 변하고 경쟁이 치열해져서 더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한국은 물론 북미·유럽 등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러브커피가 카페베네와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무적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신작에서도 색다른 제휴 마케팅과 이벤트로 사용자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한 야심작을 출시한 만큼 올해 아이러브커피로 단일화한 기존 매출 구조를 확실히 탈피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갖춘다는 목표다.
‘학교2014:반갑다,친구야!’도 글로벌 히트작 감을 갖춘 조영종 대표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해외 현지화를 통해 다각적으로 글로벌시장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2014:반갑다, 친구야!는 학교에 입학해 만나게 된 친구들, 선생님들과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게임이다. 한편의 만화 같은 이야기와 방대한 즐길거리, 다채로운 소셜 콘텐츠가 특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