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아이언맨 슈트 개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탄 기능을 갖춘 군용 슈트인 ‘아이언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군복이다.

3일 더버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제조혁신 행사 기자회견에서 현재 진행 중인 비밀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하며 영화 아이언맨 같은 군용 웨어러블 슈트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그는 “미국의 최고 연구자가 나서고 디자이너가 시제품 디지털 클라우드를 설계 중이며, 주요 펜타곤 인사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메사추세츠공대(MIT)가 미 육군의 의뢰를 받아 액체로 된 갑옷 형태의 슈트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옷은 자기장이나 전류가 흐르면 즉각 액체에서 고체로 변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더버지는 지난 10월에도 미군이 방탄 기능과 인명보호 및 지원 장치를 갖춘 아이언맨 슈트를 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술공격작전용 슈트로 불리는 이 옷은 야간용 적외선 안경, 힘 강화 기능은 물론 방탄기능을 갖췄고, 내장된 컴퓨터가 특정 상황에 대처하도록 돕는다. 착용자의 상황인식능력도 향상시켜 준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전에도 빈 라덴 사살 작전에 대해 언급했으며 실제 얼마 뒤 미군이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공식 발표를 내놨다. 이 때문에 그의 발언이 실제 미 국방부 내 비밀 프로젝트 중 일부를 공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