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회원 11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는 최근 경찰로부터 2011년 4월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당시 회원 113만명의 이름과 아이디,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주민등록번호와 패스워드는 암호화 처리돼 추가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인천경찰청에 구속된 해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개인정보를 빼낸 해커는 현재 구속돼 구체적 해킹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경로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3년간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몰랐던 점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티켓몬스터는 2012년 4월 시스템을 재정비, 추가적 정보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티켓몬스터는 개인정보 유출을 공식 사과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개인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믿어 주셨던 고객께 실망과 불편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고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고객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보안에 있어서는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고, 앞으로 수사에 적극 협조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