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업으로 평생직장을 실현시키는 여성 CEO를 만났다. 그 주인공은 지적능력과 미모 모두를 갖춘 방수연 대표다. 방대표는 1999년에 설립된 ㈜헤드헌트코리아라는 Executive Search Firm의 대표이사이자 올해로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통번역 전문회사 ㈜코랭스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커리어 우먼이다. 방대표는 지난 88 서울올림픽에서 외국대표단 통역을 맡았던 것을 계기로 통번역 전문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통번역 사업을 전개하 던 중 이후 우리 사회 각 산업분야에서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능력있는 적합한 인재를 매칭시켜주는 헤드헌팅 회사들이 부족함을 절감하였다고 한다. 통번역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의 사업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통번역과 헤드헌팅이라는 두 가지 이종분야를 무리없이 이끌어가고 있는 당찬 여성 CEO겸 두 기업의 수장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더 이상 평생직장은 없다.`는 말이 명제가 되어버린 것처럼 요즘은 헤드헌터라는 직업과 외국어를 전문적으로 번역하는 전문직종으로서의 번역사는 취업과 정년을 고민하는 20~50세대에게 노후의 정년 걱정 없이 평생 일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헤드헌팅이라는 직업은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기업으로의 이직을 꿈꾸는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방 대표도 여성이다보니, 육아나 기타 일로 업무 중간에 공백이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드헌팅이나 통번역과 같은 전문적인 직업 영역에서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최고의 가치로 요구되며 사업 초창기부터 함께 회사를 키워온 주춧돌같은 직원들의 지원에 힘입어 현재의 위치에 올라 설 수 있었다고 한다. 방대표가 이끌고 있는 두 회사의 공통적인 사훈은‘즐겁게 일하자’라는 문구라고 한다. 방대표는 이러한 사훈 때문인지 유사 동종업체에 비해 10년 이상 장기 근속하는 직원들이 매우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주)헤드헌트코리아는 국내 최고의 DB 시스템을 갖추고 각 산업별 전문 컨설턴트들이 20명 이상 활동하고 있어 신생 서치펌들과는 달리 전문인력을 선별하고 추천하는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유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주)코랭스는 공공기관, 국내외 대기업, 로펌 등을 상대로 원문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야 하는 전문 분야에서 단연 최상의 통번역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 국내 톱클래스 통번역 전문회사이다.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서울디지털대학 온라인 커리어상담 컨설턴트로도 활동한 경력도 가지고 있는 방 대표는 최근 국내 메이저 포털사의 이직/전직 컨설팅 및 공기업 퇴직대상자를 상대로 성공적인 재취업관련 강의도 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오프라인상에서는 다양한 직종에 대한 일반 경력직부터 CEO 레벨까지 이력서 작성 및 인터뷰 스킬 등에 대한 코칭 및 커리어 컨설팅을 하고 있으나, 이를 좀 더 온라인 분야로 확대해 나가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인터뷰 말미에 더 하고 싶은 말씀에 대해 묻자, "취업 새내기들은 좀 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첫 단추를 잘 끼우길 바라고, 퇴직을 앞두고 있는 분들은 퇴직 예정 최소 3년 전부터 이후 잡 커리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여 준비해 두셔야만 한다고 말한다. 또한, 한 번뿐인 인생, 본인의 심장을 뛰게 하면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이미 그런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은 매우 행운아가 아니겠냐며 웃음을 지어 보인다. 긍정, 열정, 애정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방대표가 점차 어려워지는 취업시장에서 좀 더 많은 구직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