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취업과 창업을 나란히` 창업정보관 연다

숙명여자대학교가 내달 취업경력개발원 옆에 창업정보관을 연다. 취업경력 개발과 창업을 나란히 배치해 학생들이 한자리에서 쉽고 편하게 창업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숙명여대 앙트러프러너십센터는 자교 학생회관에 약 66㎡(20평) 크기의 별도 공간을 확보하고, 창업정보관 오픈 준비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KAIST 등 일부 대학 도서관에 창업도서를 따로 모아 놓은 경우는 있어도 800여권 상당의 장서와 정보, 전문 연구원을 두고 원스톱 창업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창업정보관에서는 컴퓨터 등을 함께 배치해 자유롭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학내 앙트러프러너십센터, 창업보육센터 등과 연계한 각종 창업 지원 관련 문의를 할 수도 있다.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학생회관 로비에 창업정보관을 마련한 만큼 일반 학생들의 방문 및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학교는 창업정보관 외부에 창업 정보는 물론이고 동문 창업자들의 성공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게 대형 디지털정보판(DID)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재학생, 졸업생 등 창업 경험을 가진 동문 네트워크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실제 사업 계획 수립 및 창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무형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손종서 숙명여대 창업보육센터 앙트러프러너십센터 교수는 “재학생들이 실제 창업을 경험하기에는 여러 사항이나 한계가 있는데, 창업정보관을 통해 다양하게 관련 정보를 탐색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며 “학부 전공으로 앙트러프러너십 교육을 제공하고 창업보육센터 운영을 통해 일부에게만 창업 준비활동을 지원했다면, 창업정보관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창업에 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