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안 문제 해결로 미래사회 대응`…KIST 이병권 신임 원장 취임

“미지의 연구를 확대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겠습니다. 과학기술로 사회 현안문제를 해결해 미래사회에 대응 해나가겠습니다.”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임 원장이 밝힌 취임 일성이다.

이병권 KIST 신임 원장이 13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병권 KIST 신임 원장이 13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KIST는 13일 서울 하월곡동 본원에서 제23대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신임 원장은 KIST가 나아갈 방향으로 ‘사회 현안문제 해결을 통한 미래사회 대응’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고령화 사회, 에너지·식량 등 미래자원 확보를 위해 KIST가 적극적으로 힘쓰겠다는 뜻이다. 미지의 연구를 강화하고 출연연 간 벽을 허물어 개방형 공동연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신임 원장은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KIST의 기초·원천 연구성과가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기술 창업이 활발히 일어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ST에서 30여년 이상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답게 원장실 문턱을 낮춰 직원들과 마음과 귀를 열어 소통할 것도 약속했다. 오는 2016년에 KIST 설립 50주년을 맞게 됨에 따라 지난 5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 신임 원장은 1980년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미국 애크런 대학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부터 KIST 환경·에너지 부문 본부장으로 관련 분야 연구를 이끌었고 2012년부터는 부원장을 역임했다.

신임 원장을 맞은 KIST는 국내 최초 종합연구소로 1966년 설립 이후 지난 50여년 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경제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해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