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솔루션 전문업체 지오씨엔아이가 필리핀 통합수자원관리 GIS(지리정보시스템)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오씨엔아이(대표 정미화)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발주한 필리핀 국가수자원관리청(NWRB)의 ‘팜팡가 유역 통합수자원관리 GIS구축사업’을 수주, 사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앞으로 2년간 첨단 GIS기술을 활용, 기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수자원 관리업무를 자동화해 필리핀 현지 30여개 기관에 산재한 수자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필리핀은 이번 사업으로 NWRB 행정력을 높이는 동시에 전통적 수재해 취약국에서 벗어나 국가 방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오씨엔아이의 공간영상기반 3차원 하천정보관리시스템 개발의 성공적 해외진출 사례이다. 수준 높은 국산 수자원 정보화 기술을 해외에 보급했다는 의미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지오씨엔아이가 주관사업기관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신항항업이 사업을 수행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프로젝트 관리를 맡는다. 이와 관련 지오씨엔아이는 최근 필리핀 현지에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조명희 경북대 교수(융복합시스템공학부)는 “최근 범지구적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필리핀은 고질적 수재해 취약국이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의 수자원 관리기술 노하우를 필리핀에 전수해 재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