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PC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에게 컴퓨터를 기증하는 ‘사랑의 PC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 전문가들이 깨끗하게 수리한 중고 PC를 기증한다는 점에서 자원 재활용의 의미도 갖는다.
태광그룹의 IT계열사 티시스(대표 강태덕)는 데스크톱 PC 50대를 필리핀 이주여성 모임인 ‘더 601 해빗(The 601 habit)’에 전달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증 받은 PC는 필리핀 학교에 보내져 교과 수업 등에 활용된다.
이번에 기증하는 PC는 태광그룹 임직원들이 3년간 사용한 중고 제품이다. 티시스 직원들이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고 마우스〃키보드 등의 소모품을 교환했다.
윤영호 티시스 경영지원팀장은 “평소 태광 임직원들도 중고 PC를 수리해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학업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태광그룹은 앞으로도 PC 나눔 활동을 주기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강태덕 대표는 “PC 나눔 활동은 IT기업인 티시스가 할 수 있는 재능기부 중 하나”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해 그룹의 창업 이념인 ‘숲의 열매는 함께 나눠야 한다’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