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스튜디오, 미국 학습지 전자책 시장 진출

우리나라 전자책 솔루션 업체가 미국 콘텐츠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전자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퍼블스튜디오(대표 이해원)는 최근 미국 아동교육 콘텐츠기업 하이라이츠(대표 켄트 존슨)와 전자책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퍼블스튜디오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포함한 스마트기기용 학습지 ‘헬로’의 앱과 주문형 비디오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헬로란 학습지를 앱과 주문형 비디오로 유료 판매하고 양사가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이해원 퍼블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세계 유명 앱 개발 업체들이 대거 몰린 데서 거둔 성과”라며 “우리나라 스마트 교육 플랫폼의 첫 미국시장 진출로 꼽힐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라이츠는 미국의 유아 및 아동용 학습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다. 지난 1946년 처음 설립해 유아용 학습지를 비롯해 장난감, 서적 등을 출시했다. 특히 유아용 학습 잡지 하이라이츠는 10억권이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국내에도 유아용 서적 ‘똑똑해지는 숨은 그림 찾기’ 시리즈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 정부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스마트교육 역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이 스마트교육에 관심이 커 미국에서도 관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로선 이번 계약으로 수익 확보뿐만 아니라 하이라이츠 독자에게 이름을 알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